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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빗GO] 아재의 첫 '스벅 드라이브 스루'‥"할인은 안되니?"

  • 입력 2016-12-14 13:46:46
  • 수정 2016-12-14 13:50:23
아재들도 알면 한다, 단지 모를 뿐!.!
AZ뉴스 첫번째 미션 : '스벅 드라이브 스루'

드라이브스루, 할인해주면 안되나요?
하루 300대 이용, 오전 11시 매출 피크


[편집자 주 ] 뉴스래빗의 새 영상뉴스 #아재늬우스. 마흔 한살 주인공 김정훈 기자와 20대 뉴스래빗 에디터들의 본격 세대공감 뉴스. 아재(아저씨의 방언)라고 해서 신문물과 문화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죠. 아재의 탐방·체험기를 깨알 재미로 선사할 #아재뉘우스는 뉴스래빗 뉴스 프로토타입 #래빗GO를 확장하는 실험의 일환입니다. 아재들도 알면 한다!.!

▽ 김 기자 아재력 테스트, 배꼽잡는 영상부터 보시죠 !.!


#AZ뉴스 첫번째 미션 : '스벅 드라이브 스루' 마스터

'드라이브 스루'(Drive-thru)가 뭐야?

드라이브 스루는 '승차구매'를 뜻합니다. 햄버거 브랜드 맥도널드의 경우 보편화했죠. 젊은 세대에겐 익숙한 단어죠. 하지만 40~50대 연령대에선 낮선 용어로 들릴지도 모릅니다. "그게 뭔데?" 이런 반응을 보일 아재들도 많을 겁니다.

20대들이 보기엔 황당하거나 촌스러울 따름이죠. 커피전문점도 드라이브 스루에 뛰어들었습니다. 스타벅스(줄여서 스벅)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2012년 경주 보문로 1호점을 시작으로 서울 등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죠. 매장이 늘어난다는 것은 매출 기여가 나름 괜찮다는 뜻이겠죠.

12월 현재 스타벅스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87곳. 전국 950개 매장 중 약 9%를 차지하고 있다네요. 요즘 보편화되고 있다고 하길래, 뉴스래빗은 20대 젊은 기자와 40대 아재 기자가 서울에 있는 한 매장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왜 하필 스타벅스에 갔냐고요? 현재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커피 브랜드는 스타벅스이 유일했기 때문이죠.

# 주차위반 딱지, 걱정 없네!.!

차는 편리한 이동수단입니다. 그러나 때론 차가 골칫덩이가 될 때도 많죠.

서울과 같이 교통이 혼잡한 곳은 차를 갖고 커피점을 찾아간다는 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주차공간이 있는 커피점이라면 모를까. 홍대, 이태원, 신사동 가로수길 등 젊은층 유입이 많은 상권은 더더욱 주차 문제가 심각하죠. 커피 한잔 마실려다가 주차단속에 딱 걸려 수만 원을 날린 운전자들도 꽤 많을 겁니다.

11월 말 뉴스래빗은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 가운데 나름 규모가 크다는 송파방이점을 찾아가봤습니다. 가장 최근에 개장한 따끈따끈한 매장을 우선적으로 골랐죠. 지난 9월에 문을 열었다고 하더군요.

# 드라이브스루, 할인해주면 안되나요?

서울 송파구 방이동 미성아파트 앞 사거리에 가면 보입니다. 도로가에 입점해 있습니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은 당연지사. 차량 이동이 많은 송파구 오금로 갓길엔 잠시라도 주차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뉴스래빗이 찾아간 이날 오후에도 주차위반 단속 차량이 부정주차 차량을 찾아내기 위해 이리저리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매장 입구 오른편에 차량이 들어가는 트랙이 만들어져 있더군요. 육안으로 봐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차를 갖고 그 쪽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코너를 돌면 매장 직원이 뭘 주문하실껀지 물어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커피는 1분도 안돼 나왔습니다. 빠르고 편리하게 커피를 주문해서 마실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보였습니다. 주차 걱정도 없었고요. 빠르게 커피를 주문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함 편리합니다. 세상 참 좋아졌더군요.

물론 커피는 예쁜 매장 안에서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음미하는 맛이 있죠. 매장을 이용하지 않고 테이크아웃을 하는 만큼 커피 가격이 10% 또는 20% 싸게 살 수 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그런데 할인은 없더군요. 자리값은 빼줘야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하루 300대 이용, 오전 11시 매출 피크

매장을 가보니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얼마나 많은 손님들이 드라이브 스루로 커피를 주문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송파방이점의 경우 회사가 많은 오피스 상권이 아니라 아파트 단지가 많은 주거지역에 입점했습니다.

매장 안에서 만난 최진선 점장(스토어 매니저)은 "주변에는 래미안, 미성, 삼익, 대림 아파트 등이 많고 주민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루에 평균 280대에서 300대 차량이 매장을 이용한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스타벅스 측에 따르면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나름 수익성이 좋다고 하더군요. 서울지역 매장 가운데 30분 간격으로 차량 38대가 커피를 주문한 가게도 있다고 합니다. 1분에 평균 1잔씩 판매한 셈이죠. 최 점장은 "이쪽 상권은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은데 우리 매장은 주차 걱정없이 커피를 주문할 수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매장에 손님이 붐비는 시간은 출퇴근 시간대가 아닌 오전 9시~11시 사이라고. 아이들 유치원 보낸 젊은 엄마들이나 '유모차 부대'가 자주 찾고, 중장년 어른들 모임도 이 곳에서 많이 이뤄진다고 하네요. 최 점장은 "이쪽은 주거지역이어서 집으로 들어가는 퇴근길은 가족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저녁시간보단 오전에 손님이 붐빈다"고 말했습니다.

# 아재들도 알면 한다, 단지 모를 뿐!.!

방이동과 가까운 잠실 롯데월드나 석촌호수 인근에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그쪽에서 데이트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주차하기가 어렵죠. 이런 불편을 없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교통난이 심각한 서울에선 앞으로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아재들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알면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편리한 커피 주문 시스템을 갖춘 곳이기 때문이지요.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급한 약속이 있다면, 그런데 운전 중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보인다면 당연히 이 곳에서 커피를 주문하겠지요.

아재들 무시하면 안됩니다. 아재들 적응력은 아주 좋거든요. 문제는 젊은층이 알려주기 전까진 아재들 스스로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거겠죠. 그들의 눈에 아재들이 답답하거나 때론 촌스러운 이유랄까요.

다음에도 아재를 벗어나고 싶은 체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조만간 또 다른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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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김민성, 연구=김정훈/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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