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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더리]
이기적인 더위…익어가는 사람들

  • 입력 2017-08-07 11:53:06
  • 수정 2017-08-09 15:52:53
더위의 안과 밖 '개문냉방'
폭염 아래 익어가는 상인들
실외기 앞 숨 막히는 행인들



#영상 더위의 경계익어가는 사람들

지난 4일 낮 서울 명동거리는 한산했습니다. 체감온도 40도에 달하는 폭염 탓에 사람 발길은 더 뜸했습니다. 풀리지 않는 한반도 사드(THAAD) 배치 갈등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이 끊긴지도 오랩니다.


그늘막 찾기 힘든 명동 거리. 노점상인의 표정은 더 일그러집니다. 타들어가는 뙤약볕에, 줄어든 손님 걱정에, 온 몸은 식은땀, 아니 뜨거운 땀 범벅입니다. ‘불로 굽고, 철판에 볶고, 기름에 튀기는’ 음식 노점이 게다가 대다수입니다.
명동에서 20년째 분식을 판매하는 김 모 씨(56)는 부채를 흔들며 "덥다 못해 뜨거워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김 씨뿐 아니라 한여름 불앞에 선 모든 상인은 땀을 닦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선풍기, 부채, 젖은 수건 등 나름의 방법으로 더위를 피해보지만, 뜨거운 불앞에선 속수무책입니다. 노점 상인 대부분 폭염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김 씨의 부채질이 더위를 쫒는데 아무 효과가 없는건 명동거리 골목마다 자리잡은 에어컨 실외기들 탓도 있습니다. 실핏줄마냥 건물 외진 구석구석 휘감은 골목마다 에어컨 실외기는 맹렬한 더운 바람을 내뿜습니다.

쉴새없이 뜨겁게 돌아가는 실외기는 모터는 실내의 더운공기를 밖으로 맹렬히 토해냅니다. 그 덕에 명동 노점상과 마주보는 실내 매장은 싸늘한 기운이 들만큼 차가운 에어컨 바람으로 가득합니다.

달궈진 명동 거리를 걷다 보면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시원한 공기가 뺨을 스쳐갑니다. 실내 매장 상당수가 더위에 지친 손님을 끌기 위해 출입문을 열어 놓고 장사를 합니다. 이른바 '개문(開門) 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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