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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래빗]
추석 '음쓰 폭탄'…
하루 '쏘나타 130만대' 버린다

  • 입력 2017-10-08 08:59:57
  • 수정 2017-10-08 10:45:49
뉴스래빗 데이터저널리즘 [DJ 래빗] 22회
음식물쓰레기 최대의 명절 추석
버려지는 풍요가 '음쓰 폭탄' 만든다

환경공단 음쓰 배출량 2년7개월치 전수 분석
전국 16억톤, 무려 쏘나타 10억대 무게
배출량 최대 지자체 경기, 서울·부산 뒤이어


[편집자 주] 추석 가족상은 늘 풍성합니다. 수확과 풍요의 상징, 추석인만큼 음식도 푸짐하게 차립니다. 과식으로 살이 찔까봐 더 걱정을 할 정도죠.

다이어트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음식물쓰레기 입니다. 대목이라 더 값이 오른 식재료를 구입해 차린 추석 음식들 중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얼마나 많을까요.

뉴스래빗이 추석을 맞아 '음식물쓰레기' 배출 전국 현황을 데이터저널리즘으로 분석합니다. 뉴스래빗의 분석 결과 올 추석 10일 연휴 기간 음식물쓰레기가 약 2000만톤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년 7개월 간의 전국 음식물쓰레기 배출 현황이 그 근거입니다.
2015년 추석 (2015.9.26~29) 4일간 836만톤
2016년 추석 (2016.9.14~18) 5일간 1061만톤
추석 연휴 하루 평균 약 200만톤 발생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은 '음쓰(음식물쓰레기를 줄여 부르는 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뉴스래빗은 한국환경공단이 제공하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집계 결과를 수집했습니다. 한국환경공단은 전자태그(RFID) 방식으로 배출한 음식물쓰레기 양을 공개합니다. 현재 전국 226곳 지방자치단체 중 135곳이 RFID 방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환경공단이 집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5년 1월부터 2017년 7월 최신 데이터까지 총 2년 7개월분 전수를 분석했습니다.

오픈API 형태로 공개된 데이터를 받아오기 위해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Python)으로 수집기를 제작했습니다. 데이터 시각화 도구 태블로(Tableau)를 활용해 이해하기 쉽게 시각화했습니다.

#1. 2년 7개월 배출량 16억톤…쏘나타 10억대 무게

2015년 1월부터 올 7월까지 2년 7개월동안 전국에서 배출된 음식물쓰레기는 약 16억톤입니다. RFID로 확인된 쓰레기 양입니다. 실제 발생량은 훨씬 많습니다. 공식 확인된 16억톤의 쓰레기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무게일까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산 대표 중형차인 현대 쏘나타의 무게를 빌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최신형 쏘나타 뉴라이즈 기본형 1대 무게가 약 1.5톤입니다. 16억톤은 무려 쏘나타 10억대에 달하는 양입니다. 국내에 운행하는 전체 차량 대수(등록 기준)는 약 2000만대. 지난 2년 7개월간 쓰레기통에 갖다버린 음식물의 무게가 얼마나 많은지 짐작이 되시나요. 그것도 RFID 집계에 잡힌 배출량만 이 정도입니다. 무게를 측정하는 RFID 방식 외에 전용봉투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도 많습니다. 실제 배출량은 짐작조차 하기 힘듭니다.

▽ 전국 음식물쓰레기 연도별 배출량 (2015~2017)
▽ 막대 터치해 연도별 배출량 및 배출횟수 확인


△ 크롬·파이어폭스·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이용 가능

#2. 음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국 RFID 방식 배출량이 2015년 5억8950만톤에서 2016년 6억3584만톤으로 약 8%가량 늘었죠. 올 1월부터 7월까지의 배출량이 3억2735만톤을 기록한 만큼 올해 전체 배출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RFID 방식 보급이 늘어나는 추세라 통계에 잡히는 음식물쓰레기 양이 함께 늘어나는 측면도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 RFID 수거방식이 보편화하면 보다 정확한 전국 지자체별 음식물쓰레기 총량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때까진 음식물쓰레기 통계치는 계속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배출량, 경기 압도적 1위…2위 서울· 3위 부산

▽ 시·도별 음식물쓰레기 총 배출량 (2015~2017)
▽ 원 조각 터치해 총 배출량 및 배출횟수 확인


△ 크롬·파이어폭스·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이용 가능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입니다. 경기도의 2년 7개월치 총 배출량은 총 4억6459만톤. 뒤를 이은 서울특별시(2억7064만톤)보다 72% 많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광역자치단체임을 감안해도 높은 수치입니다. 경기도(1281만명)와 서울특별시(990만명)간 근소한 인구 수 차이(1.3배)에 빗대보면 격차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연도별로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도가 매년 배출량이 가장 많죠.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의 배출량 차이가 눈에 띕니다. 경기도 다음으로 배출량이 많은 광역자치단체들입니다. 두 곳의 인구 수 차이는 3배 남짓. 반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차이는 1.5배에 불과합니다. 인구 수 대비 배출량 차이가 컸던 경기도·서울특별시 경우와 대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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