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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텔링] #수도권 #1인가구 
#단순노동 #할아버지
'고령사회' 자화상

  • 입력 2018-09-24 09:20:45
  • 수정 2018-09-24 09:25:26
'고령사회' 대한민국,
여러분 부모님은 어떠신가요?

혼자 사는 노인, 도시에서 단순 노동한다
뉴스래빗 [데이터텔링] 추석 특집
인구주택총조사 20년 '1인 가구' 총정리

'할아버지 1인 가구' 14%→26%
일하는 독거노인, 농어업↓ 사무·서비스 ↑


[편집자 주] 한국이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유엔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 이상인 나라를 '고령사회'로 분류합니다. 한국은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죠.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2017년 8월 기준 5175만 국민 중 726만명이 65세 이상이라고 합니다. 유엔 연구보고서는 2026년경 한국이 '초고령사회(노인 인구 20%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고령사회, 말로만 들어봤지 체감은 안 된다면 이 기사에 주목하세요. 뉴스래빗이 추석 명절을 맞아 '고령사회 대한민국'의 본모습을 들여다봅니다. 민족 최대 명절, 얼마나 많은 노인이 어떻게 혼자 지내게 될까요.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통계청은 5년 단위로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 전국 모든 사람, 모든 가구를 전수 조사해 가구 구성, 생활 양식 등을 파악한다. 뉴스래빗은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약 20년 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인구주택총조사에서 1인 가구를 따로 집계하기 시작한 건 2000년부터이다. 국가 통계 상의 노인 1인 가구의 전체 변천 내역을 살펴보는 셈이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는 통계청이 매번 공개하지만 너무 방대해 한 눈에 해석하긴 어렵다. 뉴스래빗은 1인 가구, 그 중에서도 65세 이상 노년층 1인 가구 조사에 주목했다. '독거 노인'과는 다른 개념이다. 독거노인은 부양 가족의 존재도 없는 분들이고, 1인 노인 가구는 가족이 있어도 혼자 사는 분들까지 포함한다.

조사 결과를 활용해 성·연령·직업·거주형태 등 노인 1인 가구를 다양한 관점에서 구체화했다. 통계청이 표 형태로만 제공하는 자료를 보기 쉽게 시각화했다.
65세↑ 1인 가구 '137만 시대'
멈출 줄 모르는 증가세


65세 이상 1인 가구 집계는 '고령사회 한국'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20년치 결과를 이어서 한 눈에 보니 명확한 흐름이 있었습니다.

2017년 기준 전국 65세 이상 1인 가구 수는 137만917곳입니다. 2000년 조사 당시엔 55만2077곳이던 가구 수가 20년 새 2배 이상 많아졌죠. 2005년 78만2708곳, 2010년 106만6365곳, 2015년 123만3088곳, 2016년 129만4410곳을 거쳐 현재에 이릅니다. 65세 이상 1인 가구 '100만 시대' 진입도 벌써 10여년 전 이야기인 셈입니다.

'할아버지 1인 가구' 14%→26%
남성이 여성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노인 1인 가구를 성별로 나눠 살펴볼까요. 20여년 전인 2000년 조사 땐 남녀 비중 차이가 극심했습니다. 전체 55만2077가구 중 47만5913곳, 86%가 여성 1인 가구였습니다. 남성 1인 가구는 전체의 14%(7만6164곳)에 불과했죠.

이후 20년간 남녀 비율이 크게 변했습니다. 남성 1인 가구의 비중이 일관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5년 13만3155곳(%), 2010년 21만6181곳(%), 2015년 29만7989곳(%)에 이어 2017년 35만6841곳을 기록합니다. 같은 기간 여성 1인 가구보다 더 빠르게 늘어 현재는 전체의 26%까지 치솟았습니다.

'할아버지 1인 가구'가 20년 전보다 훨씬 일상적인 모습이 된 셈입니다.

일하는 독거노인 지형, 변했다
농어업↓ 사무·서비스 ↑


20년간 비중이 부쩍 높아진 1인 가구 할아버지들은 어떤 방식으로 살아나가고 있을까요.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1인 가구 할머니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을까요.


2000년만 해도 직업이 있는 노인 1인 가구 대부분은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총 9만8466가구, 직업을 가진 13만4135가구 중 73%에 이르렀죠. 2005년에도, 2010년에도 남녀 불문 상당수가 농·어업에 종사했습니다.


2015년 들어 상황이 변했습니다. 농·어업을 추월한 직종이 있었으니 바로 '단순 노무'입니다. 2015년 직업이 있는 노인 1인 가구 전체 29만2053곳 중 11만1171곳 노인들이 단순 노무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해 9만4910가구를 기록한 농업·임업·어업 종사자보다 1만6261가구 많았습니다.

서비스 종사자의 비중이 높아진 점도 눈에 띕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서비스 종사자는 농·어업 종사자, 단순 노무 종사자, 판매 종사자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직종이었습니다. 상황이 바뀐 건 2015년입니다. 서비스 종사자 비중이 판매 종사자를 제치고 3위에 자리잡았습니다.


농·어업은 도시에서 영위할 가능성이 적은 직업입니다. 농·어업 종사자 비중이 줄어든 만큼 늘어난 단순 노무 종사자, 판매 종사자가 주로 도시에서 일하고 있으리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시·도별 노인 1인 가구 수를 비교해봐도 2000년에 비해 서울·경기에 거주하는 노인 비중이 늘었습니다.

#수도권 #1인가구 #단순노동 #할아버지
추석 명절 돌아봐야 할 '고령사회' 자화상


20년치 노인 1인 가구 집계를 모아보니, 혼자 사는 노인의 생활상은 점점 '도시인'으로 굳어가고 있습니다. 집계된 소득 수준이 없기 때문에 이들의 삶이 금전적으로 윤택해졌는지까진 알 수 없지만요. '서울·경기', '단순노동·서비스', '할아버지' 가 혼자된 어르신들을 표현할 수 있는 대표 키워드입니다.

민족 대명절 추석입니다. 평소에 혼자 지내시는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 찾아뵙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여러분의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가 65세 이상이라면 이 데이터저널리즘 대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여러분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는 어떤 분인가요? #수도권 #1인가구 #단순노동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니신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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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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