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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생명보험 '빅3'도 투자 손해
 믿고 부은 보험료 무사한가요?

  • 입력 2019-06-11 09:27:36
  • 수정 2019-06-12 08:32:34
뉴스래빗 #팩트체크 : 위기의 보험사들
△이름값 믿고 든 보험료, 무사한가요?

한눈에 보는 '10대 생보' 보험 vs 투자
▽ '빅3' 보험지급액도 빅3…꼴찌 라이나
▽ 지급능력 푸르덴셜 1위…DB·DGB·흥국 하위
▽ '빅3' 투자 손해…신규계약 증가 동양 뿐
▽ '3저 터널' 보험 수익악화 장기화 우려


2019년 4월 3일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의가 청와대 인근 도로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암환자 치료비 삭감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보험엔 크게 두 갈래,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있습니다.

손해보험은 보험자가 우연한 사고로 입은 신체나 재산 손해를 보상합니다. 상해보험,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실손의료보험 등이 대표적이죠. 자동차 사고로 차도 부서지고, 몸도 다쳤다면 자동차보험과 상해보험으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에 더 한정됩니다. 질환과 치료, 생존 및 사망까지 대비하는 보험이죠. 종신보험, 건강보험, 암보험, 치아보험, 치매보험, 간병비보험, 연금보험까지 특약과 범위 등에 따라 수백가지 상품이 존재합니다. 그러다보니 부모 자식까지 한 집에 암보험이나 종신보험 하나 들지 않은 가구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2018년 국내 가구당 보험 가입률은 98.4%에 달했죠. 보험 안 든 집이 없다는 뜻입니다.

보험설계사가 건네는 보험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런데 말입니다. 요즘 그 잘 나간다던 생명보험 업계가 시들시들합니다. 수익성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왜 문제냐고요. "보험금 제대로 돌려받을 수 있을까"와 직결된 문제니까요.

보험 자체에 관심이 줄면서 신규계약이 줄고, 기존 계약도 해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기에 경기 악화 속 투자 적자가 쌓이면서 보험사는 안팎에서 위기입니다. 이러다가 여러분이 보험사 '이름값' 믿고 든 보험료를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까 걱정이 앞섭니다.

뉴스래빗이 소비자 불만이 켜켜이 쌓이고 있는 생명보험 시장의 10대 보험사를 선정, 최근 5년 간 수익성 변화를 따져봅니다. 이 데이터를 통해 보다 당신의 보험사가 얼마나 믿을만한지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보험개발원과 생명보험협회는 매년 '보험통계연감'을 공개한다. 국내 생명보험사 24곳의 경영상황, 손익, 계약성적, 투자내역 등을 상세히 적은 자료다.

뉴스래빗이 보험통계연감 데이터 2013~2017년 5년 치를 비교 분석한다. 각 보험사별 연도별 수치는 종종 공개되지만 보험사 간 시계열 연속 비교 데이터는 찾기 어렵다.

보험통계연감 자료 중 '생명보험손익현황'과 '생명보험사 경영상황별 사업개황'을 살펴본다. 새로 가입할 보험사를 선택하거나, 이미 가입한 보험사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다. 독자(보험 가입자)에게 가장 중요한 '낸 보험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는 금융감독원이 매 분기 발표하는 회사별 수치를 취합했다.

분석 대상은 국내 생명보험사 24곳 중 흔히 꼽히는 '10대 보험사(자산 및 보유계약액 기준)'다.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동양생명, DB(구 동부)생명, 라이나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구 ING)· 한화생명(가나다 순)이 해당된다.

'삼성·한화·교보' 보험지급액도 '빅3'
'라이나' 보험지급은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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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명보험사 24곳 중 보유계약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생명입니다. 2017년 기준 640조6065억7800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유계약액은 보험회사가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계약의 크기를 뜻하는데요. 각 계약의 보장금액 지급 사유 중 가장 큰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한 금액입니다. 즉 보험사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인 셈이죠.

삼성생명은 규모 기준 '빅3'로 함께 꼽히는 한화생명(323조8855억6400만원)과 교보생명(307조8155억7500만원)을 두 배 가까이로 압도합니다.

그만큼 1년에 계약으로 걷어들인 보험료도 압도적입니다. 삼성생명이 2017년 받은 고객 보험료은 26조3208억500만원에 달합니다. 2위 한화생명(13조8138억8800만원)과 3위 교보생명(11조6213억1600만원)을 합친 액수를 뛰어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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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큰 보험사 '빅3'가 지급액도 많습니다. 삼성생명은 최근 5년 간 줄곧 가장 많은 보험금을 지급해왔습니다. 2017년에만 18조9259억원을 지급했죠. 한화생명(10조1332억원), 교보생명(9조4159억원)이 뒤를 잇습니다.

10대 생명보험사 중에서 보험지금액이 가장 적은 곳은 '라이나생명(1조1364억원)입니다. DB생명(1조4979억원)까지 2곳이 1조원대 지급액으로 하위 2위권입니다. 주목할 점은 라이나생명은 보유계약 면에서 '빅3'에 이은 14조원 규모로 4위였다는 점입니다. 보험 가입자에게 거둬들이는 보험료는 많지만 보험금 지금 규모는 적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급능력 푸르덴셜·오렌지 400%대 1위
DB, DGB, 흥국 연속 하위 '주의'


보험가입 규모만 크다고 무조건 믿어도 되는 걸까요. 가입자가 많은 회사는 자연히 보험금 수익이나 지급액 규모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닥쳤을 때 얼마나 잘 지급할 수 있는 회사인지가 중요하겠죠.

2019년 4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소비자 보호를 위한 보험상품 사업비 및 모집수수료 개선' 공청회에서 보험소비자들이 암입원보험금 미지급 관련 기습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래서 보험업법은 '지급여력비율'을 정해 보험사에게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도록 요구합니다. 보험업법이 정하는 의무 지급여력비율은 '100% 이상'입니다.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에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지급여력비율을 분기에 한 번씩 측정해 발표합니다. 뉴스래빗이 금감원에서 최근 자료를 모아보니, 순서가 회사 규모와 사뭇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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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2018년 4분기 기준 지급여력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푸르덴셜생명입니다. 법정 기준인 100%를 훌쩍 뛰어넘는 461.8%입니다. 푸르덴셜생명은 2018년 2분기까지 2위이다가 2018년 3분기 450%대를 돌파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10대 생명보험사' 중 지급여력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입니다. 푸르덴셜생명의 뒤를 이은 425%를 기록했습니다.

10대 보험사 중에는 삼성생명(314.3%), 교보생명(311.8%)이 300%를 넘었습니다. '빅3'로 꼽히는 삼성생명은 314.3%로 5위, 교보생명은 311.8%로 6위입니다. 마지막 한화생명은 212.2% 16위에 그쳤습니다. 1위 푸르덴셜과 2위 오렌지라이프의 절반 수준입니다.

삼성생명은 줄곧 300%대 초반을 유지해왔고, 교보생명은 200%대 중반이던 지급여력비율을 6분기동안 끌어올렸죠. 미래에셋(246.1%), 신한(238.7%), DB(177.6%)생명도 위 회사들보단 낮지만 최근 지급여력비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삼성·교보생명과 함께 '빅3'으로 꼽히는 한화생명은 2018년 4분기 212.2%로 하위권입니다.

꼴찌는 DGB생명(172.8%)입니다. 이어 DB생명(177.6%), 흥국생명(186%), NH농협생명(195%) 하나생명(197.6%)이 나빴습니다. 특히 DB생명·DGB생명·흥국생명·하나생명 4곳은 2018년 3분기에도 지급여력 비율이 200% 이하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은 150% 이상 유지를 권고하고 있죠. 자칫 투자 등에서 유동성 위기가 올 경우 고객에서 지급할 수 있는 보험금 여력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DGB생명, DB생명, 흥국생명 3곳은 2분기 연속 하위 3등에 머무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모두 법정 기준인 100%를 넘기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교해보면 '그나마 더 나은'곳이 어딘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10대 생보'
보험수익 vs 투자수익

보험설계사와 보험계약서에 사인하는 일반적인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빅3' 투자수익 모두 마이너스
삼성생명 3년 손해 1조3850억 달해

보험개발원과 생명보험협회는 매년 업계 현황을 수치화해 '보험통계연감'을 발표합니다.

똑똑한 가입자가 되려면 상품설명서 뿐 아니라 이 자료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보험사 수익성은 크게 2가지, 보험수익과 투자수익에 좌지우지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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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손익과 달리 투자손익은 회사의 보험 영업 규모와 무관한 흐름을 보입니다.

최신 현황(2017년자)을 보니 10대 보험사 중 6곳의 투자손익이 마이너스입니다. 빅3(삼성, 한화, 교보) 보험사들이 모두 투자에 실패해 손해를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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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손해 폭이 큰 삼성생명이 눈에 띕니다. 최근 5년 새 투자로 이익을 본 건 2014년 한 번 뿐입니다. 이후 2015년 마이너스 2619억원, 2016년 마이너스 4885억원, 2017년 마이너스 6350억원 연속 투자 손해를 봅니다. 보험 계약 규모가 크니 투자처도 많을 겁니다. 다만 2015~2017년 3년 연속 손해 규모를 합치면 1조3850억원에 달합니다. 보험사 경영수익은 보험수익과 투자수익의 합인데, 그만큼 수익이 악화할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생보 대장사' 삼성생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으로 올수록 투자로 이익 보는 생명보험사 찾기가 힘듭니다. 2017년 투자로 가장 많은 이익을 낸 곳은 1029억8000만원을 기록한 농협생명입니다. 같은 해 농협생명이 보험으로 낸 이익이 1399억1600만원이니 투자 수익이 거의 보험 수익과 맞먹는 셈입니다.

보험수익으로 투자 손해 매운다
'미래에셋' 보험-투자 모두 적자


보험사는 고객에게 거둔 보험수익으로 투자 손해를 만회하고 있습니다. '빅3' 보험사 모두 최근 5년간 보험손익은 소폭 상승한 반면 투자손익은 마이너스로 치달았습니다.

보험손익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삼성생명입니다. 보험 계약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보험손익은 가지고 있는 보험 계약에서 나올테니 당연히 규모가 큰 회사가 클 수밖에 없겠죠. 한화생명은 최근 5년간 줄곧 3위에 머물다 2017년 들어 교보생명을 추월하고 보험손익 2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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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쭉 4위에 머무르던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는 2016년을 기점으로 보험손익이 급격히 악화하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 3조3247억원으로 라이나생명을 근소하게 앞섰던 보험손익이 2017년 2억9700만원으로 폭삭 주저앉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그보다 보험수익이 더 나쁩니다. 10대 보험사 중 하위권이던 보험손익은 2014년 1170억원으로 그나마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계속 떨어져 2017년엔 149억원 적자를 보기에 이릅니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투자수익마저 마이너스죠.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곳은 DB생명, 동양생명, 라이나생명 뿐입니다.

연도별로 보면 보험업계의 어려움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투자에서 손해를 봤으면 보험 등 다른 부분에서 만회하면 되겠죠. 그런데 보험사의 대표 수익인 보험영업은 몇 년째 제자리 손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늘려야하는 책임준비금
'라이나' 5년 연속 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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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기가 어려워진 와중에 책임준비금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책임준비금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임준비금은 보험계약자 또는 수익자에게 보험금, 환급금,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보험사가 준비해놓는 돈입니다.

2017년 기준 삼성생명이 213조6590억원, 한화생명이 99조3335억2900만원, 교보생명이 85조6313억1500만원을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빅3' 3개사가 최근 5년새 약 30% 안팎으로 늘린 결과입니다.

농협생명과 라이나생명은 보유계약액이 비슷한 회사입니다. 그런데 책임준비금에는 좀 차이가 있네요. 농협생명은 최근 5년 줄곧 '빅3' 다음가는 책임준비금을 마련해온 반면 라이나생명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하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2022년 도입이 예상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도 보험사엔 시련입니다. 자본금을 대폭 확충해야 하거든요. 두 제도는 보험 부채의 평가 기준을 원가에서 시가로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과거 고금리 저축성 상품을 많이 판 국내 보험사들의 경우 부채가 불어나 ‘장부상 부실회사’로 추락할 수도 있습니다.
'신규가입' 줄줄이 감소 위기
신규계약 증가 '동양' 1곳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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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를 보시죠. 10대 생명보험사 신규 보험 가입이 줄줄이 꺾이고 있다는 사실이 5년 변화에서 보입니다.

'빅3'부터 볼까요. 2014년 80조원가량 신규 계약했던 삼성생명은 2017년 52조원을 올리는 데 그쳤습니다. 교보생명은 2014년 실적 44조원에서 2017년 32조원으로, 한화생명은 2015년 44조원을 피크로 쭉 감소해 2017년엔 32억원밖에 계약하지 못했습니다.

여타 보험사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16년과 2017년을 비교해보면 신규 계약자가 늘어난 보험사는 동양생명 뿐입니다. 라이나생명은 2016년 36조원에서 2017년 27조원으로, 농협생명은 2016년 22조원에서 2017년 18조원으로 신규 영업 실적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동양생명만 17조원에서 18조원으로 신규 계약 액수가 소폭 늘었죠. 농협생명과 비등한 실적으로 5위 권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현재 국내 보험업이 처한 '더 이상 손님이 찾지 않는' 현실이 장기화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3저 터널' 수익악화 장기화 우려
보험료, 잘 돌려받고 있나요


생명보험 업계의 경영 악화 관련 다양한 데이터 잘 보셨나요. 사실 보험사 수익성 악화 경고등이 켜진지 오래입니다. 국내 보험시장은 이미 오래 전 포화상태에 접어들었거든요. 2018년 국내 가구당 보험 가입률은 98.4%에 달했습니다. 10가구 중 보험을 하나도 안든 집을 찾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이미 들 사람들은 다 들었다는 말이죠.

2019년 4월 11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금융소비자연맹, 경실련 등 7개 시민단체 대표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즉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이렇다보니 신규 보험가입자는 줄고, 기존 계약자도 보험을 해지하는 실정입니다. 생명보험사 영업력 지표인 초회보험료(신규 가입자가 낸 첫 보험료) 추락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2015년 18조3186억원에 달했던 초회보험료는 2018년 10조9026억원으로 3년 새 40.5%나 줄었죠. 저출산 그리고 취업난이 한몫 더 했습니다. 1인가구, 혼족의 증가로 결혼가구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요즘 내 가족 보험 가입은 이미 옛날 말이 됐습니다.

또 요즘 젊은층은 이전 부모 세대만큼 언제 일어날지 모를 보험에 간접투자하지 않습니다. 보다 수익성과 회전률이 높은 주식 및 부동산에 직접 투자를 선호하죠. 기존 보험을 해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보여드린 것처럼 보험사 수익성은 크게 2가지로 구성됩니다. 보험수익과 투자수익입니다. 보험수익은 말그대로 보험 계약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입니다. 투자 수익은 소비자가 낸 보험계약금을 여러금융상품에 투자해서 이자수익 등을 내는 일이죠. 새로 보험을 많이 들고, 금융시장 경기가 좋다면 보험수익도 투자수익도 좋을 겁니다.

문제는 투자시장도 활기를 잃고 있다는 점입니다. 삼성 한화 교보 '빅3'뿐 아니라 10대 생보사 가운데 6곳이 투자손해를 봤다는 점이 이를 증명합니다. 해를 넘긴 미중 무역전쟁과 국내 경기침체 여파로 금리는 낮고, 주식 채권 등 투자시장은 눈치보기가 한창이죠. 100세 시대 기대감에 더 잘 팔릴 줄 알았던 연금보험도 내리막길입니다. 연금보험 초회보험료(신규 가입자가 낸 첫 보험료)는 2014년 7조359억원에서 해마다 줄어 2018년 2조2133억원까지 떨어졌습니다. 4년 만에 68.5% 쪼그라든거죠.

저금리, 저성장, 저출산 '3저(低) 터널'은 보험업의 어두운 미래상입니다. 뉴스래빗이 뽑은 다양한 5년 추세선 경영지표를 보면 보험사 재정은 앞으도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보험료 지급 관련 불만이 해마다 폭주하는 건 필연입니다. 2018년 금융감독원에 들어온 금융민원 8만3000여건 중 보험민원이 5만1300여건 즉, 61.7%를 차지합니다. 그만큼 보험료를 제대로 돌려받지 못했다고 보험사를 신고하는 일이 잦아진 겁니다.

2019년 4월 16일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소비자 보호를 위한 보험상품 사업비 및 모집수수료 개선' 공청회에서 보험소비자들의 암 입원보험금 미지급 관련 기습 기자회견을 지켜봤다. 사진= 연합뉴스

왜일까요. 미중 무역전쟁, 국내 경기침체 등 시장악재가 해소되지 않는한, 투자수익이 개선되긴 쉽지 않습니다. 대신 경영이 악화할수록 보험사는 신규 가입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기존 보험지급은 깐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투자수익 손해를 조금이라도 만회해줄 보험수익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보험사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죠.


"여러분이 믿고 부은 보험료는 무사한가요?
이름값 보고 낸 보험료, 제대로 돌려받고 있나요?"


소비자 불만이 켜켜이 쌓이고 있는 10대 생명보험사의 최근 5년 간 수익성을 따져본 뉴스래빗 #팩트체크. 여러분의 보험 선택 그리고 보험소비자 권리 행사에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

# DJ 래빗 ? 뉴스래빗 대표 '데이터 저널리즘(Data Journalism)' 뉴스 콘텐츠입니다. 어렵고 난해한 데이터 저널리즘을 줄임말 'DJ'로 씁니다. 서로 다른 음악을 디제잉(DJing)하듯 도처에 숨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발견한 의미들을 신나게 엮어보려고 합니다. 더 많은 DJ 래빗을 만나보세요 !.!

책임= 김민성, 연구=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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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저널리즘 콘텐츠를 만듭니다. 실험적 뉴스 서비스에 도전합니다. 뉴스 이용자 경험을 고민합니다. 기술로 뉴스를, 뉴스룸을, 미디어를 이롭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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