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선+] 한국 '아이웨이트(iWait)'…도대체 왜 하냐구요?

  • 입력 2015-10-23 15:04:52
  • 수정 2015-10-27 09:24:04
미세먼지에 밤이슬 맞는 '애플 마니아' 왜?
'1등 고객은 진정한 승리자' 고객 우대 마케팅


[TV] '이 맛에 기다리는건가?' 미세먼지 속 24시간 '아이웨이트'

[ 뉴스래빗 ] 애플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가 국내 출시된 23일 아침.

서울 유명 이동통신사 및 애플 판매 대행점 앞에 어김없이 '아이웨이트(iWait)'가 펼쳐졌습니다. 애플은 신제품 발표 때마다 판매 공간을 활용 '아이웨이트(iWait)'를 연출하죠. 애플 제품을 뜻하는 (i)와 기다리다(Wait)의 합성어.

애플 신제품을 사려는 소비자가 출시일에 애플 스토어 앞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뜻합니다. 전세계에 애플만의 독자적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각인시킨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식당 앞에 줄을 선 손님을 보면 "저 식당 맛집이구나. 나도 먹어봐야지"하고 인식하는 것도 같죠.

이날 오전 7시 서울 명동 프리스비 매장 앞.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6S 및 6S 플러스를 사려는 고객 약 100명이 줄을 서 매장 입장을 기다렸습니다.

영상 촬영=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국내 1호 구매자는 서울 홍대 인근에 거주하는 오원택 씨(남 · 29)였습니다. 오 씨는 전날 오전 8시부터 꼬박 하루을 대기행렬 맨 앞줄에서 기다려 '국내 아이폰6S 1호' 구매 주인공이 됐습니다.

"전날 아침부터 하루 꼬박 명동 한복판에서 기다렸다"는 오 씨는 이날 오전 8시 정각 매장에 입장해 구매에 성공한 '1호' 아이폰6S를 기쁜 표정으로 들어보였습니다.

오 씨는 두번째 구매자와 함께 매장 직원들의 열화와 같은 '물개 박수'를 받았습니다.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의 1호 고객은 배은희 씨(30·여)-김종필 씨(33)씨 부부였습니다. 행사장 앞에서 2박 3일을 노숙하며 기다렸다고 말해 관계자를 놀라게 했죠.

이들 부부도 언론의 카메라 세례와 열열한 직원들의 '물개 박수'와 함께 푸짐한 1등 경품을 챙겼습니다.

초미세먼지 공해 속에서 새벽 이슬을 맞더라도 아이폰 마니아들이 '1호 대기자'로 아이웨이트를 하는 이유입니다.

국내에 아직 애플 공식 대리점은 없습니다.

이 탓에 애플은 SK텔레콤이나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와 납품 계약을 체결할 때 출시일에 맞춰 '성대한' 아이웨이트 이벤트를 개최해 줄 것으로 요청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등 고객을 진정한 승리자'로 대접하는 애플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이죠.

# '뉴스래빗'은 한경닷컴 뉴스랩(Newslab)이 만드는 새로운 뉴스입니다. 토끼(래빗)처럼 독자를 향해 귀 쫑긋 세우겠습니다. '뉴스래빗'의 실험적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책임=김민성 기자, 연구=신세원 기자 tpdnjs0227@hankyung.com
뉴스래빗 페이스북 facebook.com/newslabi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lab@hankyung.com
  • 페이스북 보내기
  • 페이스북에 저장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