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유족-대책위 기자회견 라이브 현장

기자회견 선 세월호 유족 "함께 하겠다"
백씨 장녀 백도라지 "대책위와 모든 문제 협의"

문재인 "특검 도입 필요" 공식 입장
안철수 "부검 영장 전국민 공분 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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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고(故) 백남기 농민의 유가족 및 대책위원회가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정부 사과 등을 이끌어내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모임인 416가족협의회도 백 씨 유족 및 대책위와 뜻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경찰의 시위 진압용 물대포에 맞고 혼수상태에 빠진 지 316일째던 25일, 백 씨의 사망 하루 만입니다. 이날 오후 백 씨의 큰 딸 백도라지 씨와 대책위원회, 기독교인 모임 등 관계자 100여명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정문에서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에 경고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백도라지 씨는 "어제(25일) 사망 직후 경찰이 병원을 애워싸더니, 검찰이 아버지 시신 부검 영장을 신청한 뒤 기각당한 것으로 안다"며 "(아버지를) 쓰러지게 한 경찰, 죽은 뒤에도 괴롭히는 경찰을 이해할 수 없다"고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이어 "우리 유족은 대책위와 상의 후 모든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 정부 사과 등을 이끌어내기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4·16 가족협의회 대표로 참석한 세월호 유가족이 마이크를 이어받았습니다. 협의회 소속 세월호 유족 역시 대책위와 함께 행동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가 2년 6개월을 넘었다"며 "백남기 유족이 세월호 유족의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언론이 제대로 알려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대책위 측은 마지막으로 아래 6가지 대국민 요청 사항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첫째 백남기 조문 전국 현장 분양소를 마련하고 서울대병원 직접 조문을 늘려달라, 둘째 추모 배지 등을 착용해달라, 셋째 다음달 2일 오후 3시 정부 규탄 범정부 대회에 집결해달라, 넷째 장례식장에서 매일 저녁 7시 열리는 추모촛불집회 참석해달라, 다섯째 국민 모금에 참여해달라, 여섯째 백 씨 사망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수립까지 국민이 함께 해달라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한편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표 등 야권 유력인사가 연이어 빈소를 조문했습니다. 운동가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약 30분 조문을 마친 문 전 대표는 유족을 만나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노력을 해야한다"며 백 씨 사망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사과 한마디만 해도 유족들 마음이 훨씬 더 나을텐데, 유족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위로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지난해 쌀값 안정, 시장 추가 개방 반대 등을 시위 중 요구하다가 물대포에 맞은 백 씨를 떠올린 듯 "대선 공약으로 박 대통령이 쌀값을 21만원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지만 지금 13만원선, 일부 지역은 11만원까지 떨어졌다"며 "농촌을 살리기 위한 국회 예결위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유가족들이 반대하는 부검을 강행하는 건 있을 수 없다"며 "부검 영장 재검토 자체가 전국민 공분을 살 일"이라고 부검 재청구를 검토 중인 검찰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또 "국민 생명을 보호해야 할 국가 권력이 국민 생명을 앗아간 데 대해 반드시 진상 규명으로 책임자를 처벌해야한다"며 "국민의당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바를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백기완 소장은 "물대포라는 흉기로 조준 사살에 이어 확인 사살까지 한 일"라며 "최소한 사람 목숨이 끊어졌는데 잘못했다는 이야기도 없다"고 거침없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이 야권, 세월호 유가족, 시민단체 등이 박근혜 정부 규탄을 내걸고 결집하는 구심점으로 작용할 지에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이목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뉴스래빗 '래빗라이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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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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