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갑자기 모르는 문제가 있다면?
'스마트폰 과외' 앱(App) '오누이'

월 5만원에 튜터 10분 이내 문제 풀이
스마트폰 이용 공부, 장점이자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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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입니다. 모르는 문제를 만나면 '멘붕(멘탈붕괴)'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죠. 해결책은 있습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문제도 풀어주는 세상이니까요.

어려운 문제를 사진 찍어 올리면 앱 속 선생님(자칭 튜터)이 10분 안에 해결해줍니다. 수능 공부도 이젠 모바일 최적화 시대. 뉴스래빗이 실시간 질의응답 앱 '오누이'를 만든 고예진 (주)오누이 대표(26)를 서울 역삼동 디캠프(D.CAMP)에서 만나고 왔습니다. 영상으로 먼저 확인해볼까요?

▽ #신세계 앱 속 과외 선생님 만나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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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고 대표와 일문일답.

▶ 오누이 소개부터.

"오누이는 '오빠랑 누나는 이렇게 푼다'라는 뜻의 줄임말입니다. 현재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략히 소개하면 모르는 문제를 사진을 찍어서 앱에 업로드하면 실시간으로 대학생 튜터들이 답변 해주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은 무료이고 이후에는 월정액으로 수학은 월 5만원, 전과목은 7만원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질문은 10분 안에 튜터가 답변을 해주고 이해가 안됐다면 재질문도 가능합니다."

▶ 창업 계기는.
"창업을 하기 전에 과외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학생과 선생님이 오랫 동안 같이 붙어 있어야 하는 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월 40만원이 넘는 사교육비도 부담스러운 금액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생각한 게 모바일 환경에 어울리는 교육서비스였습니다. 모바일 최적화를 기반으로 학생과 튜터를 실시간으로 연결시키면 오프라인 교육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오누이 서비스를 만들게 됐습니다."

▶ 이용방법은.
"간단합니다. 이용권을 산 뒤 궁금한 문제를 사진 촬영한 뒤 앱에 업로드하면 10분 이내로 튜터가 답변을 해줍니다. 풀이과정만 아니라 개념도 같이 알려드립니다. 유사한 문제도 추천하는 시스템도 있어서 자기주도적 학습에 도움이 됩니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4과목이 대상입니다."

이용권 비용은.
"수학과목은 하루 10회, 30일 동안 총 300번 물어볼 수 있는 이용권을 5만원에 팝니다. 수학, 영어, 사회, 과학 4과목은 한꺼번에 7만원(한달 300번)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과외비와 비교하면 10분의 1정도죠. 질문은 최대 300개까지 가능하니까 가계부담도 덜어줄 수 있습니다."

기존 질의응답과 다른 점은.
"기존 인터넷 강의 질문게시판은 질문이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주지 않아요. 다음날 또는 2~3일 뒤에야 답니다.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죠. 반면 오누이는 대부분 10분 이내로 튜터들이 답변을 해줍니다. 에 이 부분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수능 맞춤형 콘텐츠는.
"수능 연계형으로 만든 건 아니지만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 한 기능이 있습니다. 누적 질의응답이 10만 건이나 됩니다. 이를 토대로 필터 기능을 활용해서 취약한 단원을 골라 문제풀이에 활용한다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튜터는 명문대 생인가.
"그런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요. 명문대 출신 튜터도 있지만 무조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만 모집하는 건 아닙니다. 테스트를 통과하면 모두 튜터로 활동합니다."

▶ 튜터 모집 어려움은.
"직접 학생과 대면하는 과외 아르바이트 특성 상 지속적으로 하기엔 부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오누이는 답변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려주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과외보단 훨씬 부담이 적죠. 이런 이유 때문인지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고 있어서 아직까지 튜터 모집의 어려움은 없습니다."

▶ 대면 과외가 낫지 않나.
"오누이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학생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선생님에게 물어보기 미안하거나 부끄러워서 물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아요. 이해를 못했는데 했다고 거짓말하는 거죠. 이와 반대로 오누이 앱을 활용하는 학생들은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마음껏 질문하고 이해가 안되면 다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물어보기 때문에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수 밖에 없죠."

튜터 수입은.
"활동을 많이 하는 튜터들은 월 30만~40만원 정도 받습니다. 이 정도면 과외 하나를 하는 건데요. 사업이 더 커지면 튜터 혜택을 더 많이 늘리고 싶습니다."

▶ 교육시장이 포화상태라는데.
"오누이 가입자는 부모가 시켜서 하는 학생들이 그닥 없어요. 대부분은 본인이 직접 신청합니다. 공부를 잘하려면 자기주도적 학습이 중요해요. 공부하는 방법 또한 본인이 선택해야 성적이 오른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런 부분들이 모여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되고 오누이도 발전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새롭게 시도하는 콘텐츠는.
"초등학생 대상 서비스 요청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테스트 중입니다. 대상이 초등학생이라면 답변 내용도 초등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합니다. 튜터도 기존 대학생이 아닌 교육대학교 출신으로 고려 중입니다."

▶ 오누이 목표는.
"학교와 학원 그리고 인터넷 강의까지 학생들이 그야말로 강의로 가득찬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본인이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이해가 되는 건데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많은 비용이 드는 과외나 학원 보다는 큰 부담없이 학생끼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학습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수능 수험생에게 한마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왔거든요. 그래서 지금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인생을 물질적인 가치로만 판단할 순 없잖아요. 오전 10시에 나와서 자정까지 일을 하고 막차를 타고 퇴근해도 콧노래를 부릅니다. 그걸 보고 나는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있구나 라는 걸 느꼈어요. 오누이가 생각하는 교육도 비슷해요. 인생도 자기주도적 삶이 중요한 것처럼 공부도 마찬가지예요. 본인이 해결해야하거든요. 오누이의 튜터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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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 김민성, 연구 =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tpdnjs022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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