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래빗 데이터텔링 특집
소설 뺨치는 42단계 '최순실 나비효과'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정리
2007년부터 160건 관련기사 타임라인
2017년 3월 21일, 파국의 '결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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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현실이었습니다. 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 파면으로 치달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어쩌면 무려 40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야 파국의 뿌리가 보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일가, 정치권, 재계의 '잘못된 만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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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보통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뉴스래빗은 이 같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을 42단계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로 총정리합니다. 지난 해 10월 선보인 '최순실 파국'..믿기 힘든 13단계 '나비효과' 확장판이기도 합니다.

나비의 날갯짓 미풍이 지구 반대편에선 무시무시한 태풍으로 돌변한다는 '나비효과'. 초기 미약했던 '최순실 게이트'는 결국 걷잡을 수 없는 탄핵 태풍으로 돌변해 대한민국을 집어삼켰습니다. 뉴스래빗의 '42단계 나비효과'의 시작 10년 전인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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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7년 7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청문회
1980년대부터 박근혜의 정치적 조력자였던
최태민 목사, 그의 친딸 '최순실' 첫 등장

#2. 2014년 11월 문건 유출 파동, 비선실세 '정윤회'
최태민의 사위, 최순실의 남편이자
박근혜 의원 시절 수행비서 '정윤회' 첫 등장

#3. 2014년 12월 박관천 전 행정관 검찰 출두
"우리나라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
2위가 정윤회, 박 대통령은 3위에 불과"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 청문회. 박근혜 당시 후보의 출마 자격을 검증하던 이 자리에서 고(故) 최태민 목사의 딸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이름 석자가 처음으로 TV에 생중계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최태민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퍼스트레이디 대행 시절 위로와 격려를 보낸 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순실은 결코 육영재단 일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최태민 일가와의 인연을 부인했죠. 10년 뒤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대한민국을, 아니 권력 정점에 선 대통령 본인을 파국으로 몰고갈지 박근혜 당시 후보는 상상조차 못했겠죠.

이 순간은 10년 후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결정적 증거'가 됩니다. 2007년 한나라당 검증청문회 당시 박 후보 법률지원단장이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참석한 모습이 영상으로 남아있었던 것인데요. 한 네티즌이 지난 해 12월 청문회 2차 청문회 도중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이 영상을 제보합니다.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일관하던 김 전 실장은 이 영상을 본 후 "기억나는 것 같다. 나이가 많아서…"라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2014년 11월 대한민국은 '비선 실세'라는 용어를 접합니다. 정식 임명직 인사가 아닌 민간 인사가 대통령 배후에서 비정상적인 막강 권력을 행사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 비선 실세로 지목된 인물이 바로 '정윤회'. 최태민 목사의 사위이자, 최순실의 남편인 정씨에게 청와대 특정 인물들이 중요 청와대 문건을 무단 유출했다는 의혹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윤회 문건' 파동은 오히려 이 사건을 조사한 청와대 공직기강팀의 기강해이로 결론납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 비서관실 소속으로 이 정윤회 문건을 조사했던 박관천 전 경정이 오히려 검찰로 불려갑니다. 이 때 박 전 경정은 국정농단의 실체를 한 문장으로 폭로합니다.

"우리나라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 2위가 정윤회, 박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

몰랐습니다. 국민도 언론도 도대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린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박 전 행정관의 이 폭로는 2년 뒤 대한민국을 집어삼킬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내다 본 예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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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15년 10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구속
'100억원 대 해외 도박' 혐의
최순실 게이트 '나비효과'의 새로운 시발점

#5. 2016년 1월 정 대표 롯데그룹 면세점 로비 의혹
이후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자살 파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소환 조사, 대국민 사과

#6. 2016년 4월 정운호 변호 맡은 최유정 변호사
수십억 수임료 둘러싼 폭행 공방으로 드러난
'오피스텔의 황제' 홍만표 변호사 법조계 로비 의혹

#7. 2016년 7월 우병우 등장, 진경준 전 검사장 구속
법조 게이트 비화, 검사장 출신 진경준 구속
김정주 NXC 회장 연루, 우병우 상대 로비 첫 부상

#8. 2016년 7월 조선일보 보도
우병우 처가 인척 비리 및
K스포츠·미르재단 기업 후원 수면 부상

#9. 2016년 8월 29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폭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대우조선해양 전세기로 호화 출장"

#10. 2016년 8월 31일 조선일보 1면 통해 공식 사과
한겨레, K스포츠·미르재단 '최순실 몸통' 첫 보도

청와대 문건 파동이 사그러든 후 '비선실세' 의혹은 잊혀 갔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향한 새로운 날갯짓은 엉뚱하게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원정 도박 사건으로 다시 퍼덕입니다. 정 대표의 해외 불법 도박 사건 변호를 판사 출신의 최유정 변호사가 맡으면서죠. 최 변호사가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로비를 벌인 정황이 드러납니다. 이후 진경준 당시 검사장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로부터 넥슨 주식을 뇌물성으로 받았고, 넥슨은 우병우 수석 처가의 땅을 고가 매입한 정황이 드러납니다.

현 정부 민정수석 비리 의혹이 연이어 불거졌지만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 수석을 감싸안고, 이를 문제 삼은 조선일보와 한판 전쟁을 벌이죠. 2016년 8월 29일 친박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난데없이 등장해 송희영 당시 조선일보 주필이 호화판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고 폭로합니다. 이 때만 해도 김진태 의원이 누군지 잘 몰랐습니다. 이후 그는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며 탄핵 반대 집회의 선봉에 섰습니다.

#11. 2016년 9월 정유라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12. 2016년 10월 이대 교수·학생 집단 규탄 시위

최순실 모녀 향한 사회적 공분, 최경희 총장 전격 사임

지난해 여름 한겨레와 TV조선이 K스포츠·미르재단 관련 재계 모금 의혹을 보도하며 최순실의 존재를 폭로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반신반의했습니다. 미약했던 '최순실 의혹'을 사회적 공분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은 다름아닌 이화여대 학생들이었습니다.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의 이화여대 학사 특혜 논란이었습니다. 미래라이프대(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반대로 시작된 이화여대 학내 시위는 정유라로 인해 증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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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유라가 과거 "돈도 실력이다.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하라"라고 SNS에 휘갈긴 글은 대한민국의 학부모와 학생들을 자극합니다. 이화여대 시위로 정유라의 학사 행적이 드러나고, 최순실이 전 남편 정윤회와 박근혜 대통령을 등에 업고 이화여대 총장 및 교수진에게 정유라 학사 편의를 청탁했다는 의혹 제기가 쏟아졌습니다. 개교 130년 만에 첫 대규모 학내 시위를 감행한 이화여대생의 용기 덕에 최경희 당시 총장은 사임을 발표합니다. 정유라는 최순실을 파헤치는 본격적 불쏘시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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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2016년 10월 24일 JTBC 뉴스 특종 보도
'최순실 태블릿PC 파일' JTBC 특종
한겨레·TV조선·세계일보도 관련 단독 보도

#14. 2016년 10월 25일 박 대통령 1차 담화
"순수한 마음" 파장

#15. 2016년 10월 대학 및 시민단체 시국선언 돌입

#16. 2016년 10월 29일 1차 촛불집회
박 대통령 담화 분노 폭발 "박근혜는 퇴진하라"

#17. 2016년 10월 30일 최순실 독일서 귀국
"죽을 죄 지었다"…벗겨진 프라다 신발

#18. 2016년 11월 4일 박 대통령 2차 담화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자책

TV조선과 한겨레신문이 좇아온 '비선 실세'의 실체는 지난 해 10월 24일 최순실 소유 태블릿PC를 입수한 JTBC의 보도로 마침내 폭발합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25일 박 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신속한 1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순순히 연설문 작성에 최씨가 개입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여전히 박 전 대통령이 당시 왜 그 같은 결정을 내렸는지는 미궁입니다. 덕분에 "비선 실세는 봉건 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펄쩍 뛴 청와대 주장은 하루만에 와르르 무너져내렸습니다. 당시 독일에 머물던 최순실은 같은 달 30일 귀국합니다. 검찰에 첫 소환된 '비선 실세'는 "죽을 죄를 지었다"며 울먹였습니다, 북새통 속에서 벗겨진 명품 신발(프라다) 한 짝만 남긴 채 검찰로 들어갑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신는다'는 비아냥이 넘쳤죠. 이어 청와대 최순실 비호의 단초를 제공한 우 전 수석도 검찰로 소환됐습니다. 여성 취재기자를 위협하듯 노려보던 그 '레이저 눈빛' 생생히 기억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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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016년 11월 12일 3차 촛불집회
참가자 100만명(주최측 추산) 사상 첫 돌파

일개 민간인, 최순실에 좌지우지된 대한민국. "이게 나라냐"라는 한탄과 함께 국민 분노는 폭발합니다. 항의의 의미로 촛불을 들었습니다. 처음엔 많지 않았습니다. 지난 해 10월 29일 열린 1차 촛불집회 참여 시민은 불과 2만 명(주최측 추산)이었죠. 그러다 다시 촛불 결정타가 터집니다. 지난 해 11월 4일 박 전 대통령이 2차 대국민담화에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라고 신세를 한탄하면서죠. 국민들은 "내가 이러려고 대한민국 국민을 했나"라며 더 큰 자괴감을 호소합니다. 이 자괴감이 더 큰 촛불을 낳았습니다. 같은 달 12일 열린 3차 촛불집회, 사상 첫 100만 명(주최측 추산) 인파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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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16년 11월 15일 박 대통령 '길라임' 논란
'길라임' 가명으로 최순실 통해 차움의원 이용 논란
체세포 복제배아연구 조건부 승인 건과 연관성 의혹

#21. 2016년 11월 23일 검찰, 정호성 녹음파일 입수
'판도라의 상자' 정호성 녹음파일 236개 입수
"10초만 들어도 촛불이 횃불 된다" 파장

#22. 2016년 12월 4일 6차 촛불집회
참가자 232만명(주최측 추산) 역대 최다인원 운집

박근혜-최순실이 사실상 공동 운명체임을 드러내는 특종 보도가 줄을 이었습니다. 코미디 같은 폭로도 나왔죠. 지난해 11월 15일 박 전 대통령이 '길라임'이란 가명으로 줄기세포 시술 전문 병원인 차움의원을 이용했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하지원 분)인 그 길라임 말입니다. 길라임 관련 온갖 패러디가 쏟아졌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보며 슬름에 잠긴 시민들을 그나마 위로한 건 권력의 민낯을 '촌철살인' 패러디로 일갈한 네티즌의 유머 실력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국정농단 사태'를 배꼽잡는 '국정농담 사태'로 승화시켰죠.

이어 23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진실을 규명할 핵폭탄급 증거가 공개됩니다.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통화 녹음 파일, 236건입니다. 검찰이 "10초만 들어도 촛불이 횃불 된다" 이 증거물을 위력을 평가했을 정도죠. 그만큼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공모는 구체적이고, 직접적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의혹과 파문은 쌓이고 쌓여 갔습니다. 그렇게 12월 4일 6차 촛불집회. 때이른 꽃샘 추위를 뚫고 역대 최다인 232만 명(주최측 추산) 시민이 모여 촛불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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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16년 12월 6일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 8인 증인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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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016년 12월 7일 국정조사 2차 청문회
김기춘, "최순실 들은 것 같다. 나이가 많아서"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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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016년 12월 9일 탄핵소추안 국회서 가결
찬성 234 · 반대 56 · 무효 7 · 불참 1(최경환)

#26. 2016년 12월 14일 국정조사 3차 청문회
조여옥 대위 출석, '비선 진료'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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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016년 12월 15일 국정조사 4차 청문회
최경희 전 총장, "이공계 출신이라" 정유라 특혜 부인

#28. 2016년 12월 22일 국정조사 5차 청문회
'법꾸라지' 우병우, "최순실도, 장모도 모른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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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016년 12월 24일 특검 공식 수사 시작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등 15곳 압수수색

#30. 2016년 12월 26일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
"어제도 기억 안난다. 세월호 당일 어떻게 기억하나"

#31. 2016년 12월 27일 특검, 정유라 적색수배 요청

#32. 2016년 12월 31일 특검, 문형표 전 장관 구속
삼성물산 합병 외압 의혹…특검 구속 첫 사례

#33. 2017년 1월 1일(현지시간) 정유라 체포
JTBC 기자 제보로 덴마크 현장 검거

지난해 12월 9일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국회 청문회가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같은 달 6일부터 시작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 기억하시죠? 6일과 7일 국회에서 열린 1차 청문회엔 내로라하는 국내 8개 기업 총수가, 2차 청문회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3차엔 조여옥 전 의무장교(대위)가, 4차엔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이, 5차엔 마침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했습니다.

1~5차 청문회 내내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의 향연이었습니다. 똑똑하디 똑똑했던 대한민국 지도계층의 집단 기억상실증에 국민들은 혀를 내둘렀습니다. 청문회 출석을 끝내 거부한 최순실의 기억력은 가히 최악이었습니다. 최순실은 구치소까지 찾아간 청문회 국회의원들에게 "어제도 기억나지 않는데, 2014년 4월 16일(세월호 사고 당일) 일을 어떻게 기억하냐"고 짜증을 냈습니다.

청문회가 풀지 못한 진실을 향한 갈증은 이제 12월 24일, 특별검사(특검)로 넘어갑니다. 대대적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구속기소가 이어집니다. 새해 벽두 1월 1일(현지시간) 해외 도피중이던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 올보로에서 체포됐습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정유라는 국내로 오지 않고 있습니다.

[래빗GO] 탄핵 울분‥헌재 앞 '아수라장'


#34. 2017년 1월 12일 이재용 부회장 특검 소환조사
"국민께 송구"

#35. 2017년 1월 18일 김경숙 이화여대 학장 구속
'정유라 특혜' 혐의

#36. 2017년 1월 21일 김기춘, 조윤선 전 장관 구속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지시 혐의

#37. 2017년 1월 24일 바른정당 창당
갈라진 새누리당..친박은 '자유한국당'으로

#38. 2017년 2월 15일 최경희 이대 전 총장 구속
정유라 특혜 입학 및 학사 부정 혐의

#39. 2017년 2월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40. 2017년 3월 1일 태극기집회 최고조
가짜뉴스 확산·박 대통령 대리인단 집회 참석 등 여론전 확산

#41. 2017년 3월 6일 특검 수사 종료
박영수 특검 최종 수사결과 발표 및 해산


#42. 2017년 3월 10일 11시 21분 박 대통령 파면 선고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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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눈과 귀는 헌법재판소(헌재)와 특검으로 쏠렸습니다. 헌재가 박근혜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느냐, 기각하느냐를 두고 대한민국은 두동강이 났습니다. 이 와중 헌재 변론은 총 17차례 진행됐습니다. '탄핵 찬성'을 외치는 촛불집회 측과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보수 진영의 세대결은 지난 3월 1일, 최고조에 달합니다.

그렇게 3월 10일. 헌재는 탄핵소추안 통과 92일만에 박 대통령을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합니다. 단군 이래 최대 정치 스캔들이라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도 절정을 맞습니다.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 대행의 결정적 주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피청구인(박근혜 전 대통령) 일련 언행을 보면 법 위배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헌법 수호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 위법 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 행위라고 봐야한다. 피청구인의 법 위배 행위가 헌법 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 중대함으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할 것이다.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주문 선고한다.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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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권한대행은 지난 13일 퇴임했습니다. "법의 도리는 처음에 고통이 따르지만 나중에는 오래도록 이롭다"는 말을 남겼죠. 그의 퇴임사는 나비효과의 '결말'이 시작됐음을 뜻합니다.
[래빗GO]'헤어롤' 이 정미 재판관 퇴임식


결말은 오는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됩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이날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4번째 퇴임 후 검찰 출석입니다. 검찰에 출두했던 전직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도 한국 현대사의 아픈 기억으로 남게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조윤선, 문형표, 문고리 3인방, 최경희, 이재용 등 수많은 '국정농단 사태' 연루 인물에 대한 법적 처벌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역시 아직 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다음달 16일이면 어느새 3주기입니다. 헌재가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날에도 유가족은 오열했습니다.
[래빗GO]"왜 세월호만 안됩니까?" 오열


5월 9일 조기 대선 확정으로 대한민국은 곧장 선거 정국에 돌입했습니다. 대통령이 떠난 자리에 어떤 인물을 앉혀야 할지, 헌법 개헌은 어떻게 진행할지, 분열되고 상처입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어떻게 치유해야할지 막막한 지경입니다. 태풍으로 돌변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42단계 나비효과. 소설보다 소설 같았던 '박근혜 파국'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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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래빗은 주요 사건 흐름을 '타임라인(timeline)'으로도 요약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7년 3월까지 총 160개 관련 기사를 시간 순으로 배치했습니다. 2007년 7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0여년 간 일어난 일을 차례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노스웨스턴대 나이트 연구소(knight lab)에서 제작한 타임라인 저작 도구 '타임라인JS(TimelineJS)'를 활용했습니다. 42단계 나비효과를 160개 구체적인 기사로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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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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