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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래빗] 재생 D-1‥서울역고가, 사람에게 길을 묻다

  • 입력 2017-05-19 09:57:17
  • 수정 2017-05-19 10: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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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고가 2기, '서울로 7017'
뉴욕 '하이라인'에게 미래를 묻다


5월 20일 서울역 앞에 국내 첫 공중 공원이 문을 엽니다. 노후화한 서울역고가를 공원으로 되살리는 '서울로 7017’ 사업입니다. 프로젝트는 ‘도시재생’을 핵심으로 합니다. 재생은 의미 그대로 ‘죽게 되었다가 다시 살아남’을 뜻합니다.

[영상] 서울로, 뉴욕 '하이라인'에게 미래를 묻다


철거 직전이던 도시의 흉뮬이 도심 공원이 되살아나는 모습은 뉴욕 ‘하이라인’과 닮았습니다. 하이라인은 1980년부터 애물단지로 전락한 2.33km 도심 철길을 공원화했습니다. 2014년 9월 박원순 서울시장은 하이라인 방문 후 이듬해 서울역고가 재생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사업 구상단계부터 서울로는 하이라인을 표방했습니다.

초기 하이라인 재생사업은 잡음이 많았습니다. 1999년 뉴욕시는 철거를 원했습니다. 반면 시민단체 ‘하이라인 친구들’은 철거 대신 재생사업을 제안했습니다. 시작 단계부터 당사자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물려 난항도 컸습니다. 시민단체는 뉴욕시와 이해관계자를 설득, 2003년 철거가 아닌 재생을 이끌어냈습니다. 2001년 뉴욕 9·11테러의 아픔을 재생으로 보듬자는 뜻도 담았죠.

첫 방문객 목표치는 연간 50만명이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2004년 시 예산 5000만 달러를 확보했습니다. 2003년 설계 디자인 공모부터 최종 완공(3구역 개방)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총 예산 1억8730만달러(약 1320억원)가 들었습니다.

성과는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올해 하이라인 예상 방문자는 800만명. 첫 목표치 50만명의 16배에 달합니다. 향후 20년 간 추정 세입액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세계적 도시재생 성공 사례가 됐습니다.

철거 대신 재생을 원하고, 설득한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이라인 법적 소유자는 뉴욕시지만 관리와 운영은 10년 넘게 시민단체가 맡고 있습니다.



하이라인을 표방한 서울로 7017이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도시재생 사업이란 궤는 같지만 서울로 7017 사업은 서울시 주도로 진행됐습니다.

재생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입니다. 사람을 위해, 사람에 의해 재생사업은 완성됩니다. 아무도 거들더보지 않는 공공재는 흉물이 되기 쉽상입니다.

서울로 7017이 보여주기가 아닌 도시재생 성공 사례가 되려면 시민 관심과 참여, 서울시의 아낌없는 투자와 열린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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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이재근 한경닷컴 기자 rot011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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