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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완판 쇠돌이' 유니폼엔 '스토리'가 있다

  • 입력 2017-07-18 10:04:44
  • 수정 2017-07-20 16:08:39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유니폼
'쇠돌이' 200세트 현장 완판 비결

뉴스래빗 X 라보나 유니폼 공개 !.!


[편집자 주] 축구 유니폼이 응원 용품을 넘어 일상 패션(Fashion)으로 진화한 건 꽤 오래 전 일입니다. 단색을 벗어던진 최근 레플리카(replica. 선수용보다 가격이 저렴한 유니폼)는 알록달록 색감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여성팬도 즐겨 입죠.

레플리카는 또 진화하고 있습니다. 선수 이름과 등번호만 다르면 식상하죠. 나만을 위한 커스텀(Custom) 레플리카로 주목 받는 기업이 있습니다. 라보나 크리에이티브(Ravona Creative)인데요. 현장에서 완판된 '쇠돌이' 포항스틸러스 레플리카를 만든 주인공."라보나 킥(ravona Kick)처럼 평범함을 거부한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들겠다"는 조주형 공동대표를 [신세계]로 만납니다 !.!

#영상 스토리텔링 유니폼이란?

:) 7월 7일 서울 동대문 인근 라보나 크리에이티브 사무실에서 조주형 공동대표 나눈 대화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뉴스래빗 X 라보나 컬래버레이션 레플리카 !.!

사진 = 라보나 크리에이티브가 제작한 뉴스래빗 축구 유니폼 시안

▶ 라보나 크리에이티브 소개.
"라보나(ravona)라는 업체명은 고급 축구 기술인 '라보나 킥(ravona kick)'에서 가져온 말입니다. 라보나 킥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창조성이 저희가 추구하는 디자인의 시각적 즐거움과 닮아있다고 생각해서 업체명을 라보나 크리에이티브로 지었습니다."

▶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유니폼이란.
"상품에 스토리와 개연성이 있을 때 고객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라보나가 제작한 포항스틸러스의 '레트로' 원정 유니폼은 올 시즌 K리그 유니폼 중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과거 포항의 전성기 시절 선보였던 시안블루 컬러의 유니폼은 포항 팬들에게 지난 시절을 추억하게 만들었는데요. 유니폼뿐 아니라 포항 마스코트인 '쇠돌이 탄생 20주년 기념 패키지'를 제작해서 유니폼과 인형을 비롯한 상품들을 모아 200세트 한정판으로 제작했는데 현장에서 완판됐습니다. 특히, 데칼코마니 기법을 활용한 구단 기념 포스터는 '황선홍-양동현' 등 각 포지션 별 선수들을 서로 대칭시켜 표현함으로써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포스터 안에 적절히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창업 계기는.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스포츠 의류브랜드 험멜 코리아(hummel korea)에서 5년동안 전북 현대를 비롯한 9개 프로축구단의 유니폼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회사 생활이 그렇듯 반복되는 업무에 지쳤고, 고민 끝에 회사를 차렸습니다. 이후 2015년 가을에 SM,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MD회사 총괄 디자이너였던 이남석 공동대표에게 함께 일해볼 것을 제안했고 두 사람이 좋아하는 스포츠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라보나 유니폼 제작 방법은.
"기존 축구 유니폼은 이미 생산되어 있는 유니폼에 이름과 번호를 부착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저희 유니폼은 디자인을 전사 종이에 출력하여 열로 압착시키는 전사인쇄(Digital Textile Printing)방식을 사용해 제작합니다. 이 방식으로 제작하면 맞춤 디자인이 가능합니다. 언제든 추가 제작도 가능하고요. 또, 착용 시 가볍고 쾌적하기 때문에 프로축구팀에서도 선호하는 방식입니다. 저희는 고객의 디자인 수정 요청은 2~3회 정도로 제한하고 있지만 고객 요구사항을 맞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커스텀(Custom)유니폼이란.
"커스텀 유니폼은 '디자인'이 핵심 역량인만큼 팀의 정체성을 최대한 유니폼에 반영시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팀 엠블럼의 메인 오브젝트를 유니폼 디자인 배경으로 활용하거나, 소스를 반복시켜 패턴으로 만드는 등 디자인 요소를 만들어 적용시키기도 합니다. 고객이 요청한 디자인 외에 추가 시안을 제안드리는데 제안한 시안 디자인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커스텀 디자인을 해야하는 이유.
"유니폼을 입는 스포츠 종목은 개인이 아닌 '팀 스포츠'입니다. 우리 팀만을 위한 엠블럼과 유니폼을 맞춰입는다는 건 독창성 뿐만 아니라 목표를 향한 동기부여의 수단이 되고 결속력을 강화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새로운 디자인을 하는지.
"엠블럼 디자인까지 주문을 받을 경우 유니폼까지 제작 할 수 있지만 대부분 저희가 기본적으로 만들어놓은 디자인 베이스를 중심으로 변경을 요청합니다. 앞으로 고객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스타일의 디자인을 만들 예정입니다."

▶ 디자인 노하우는.
"시간 배분을 잘 하려고 노력합니다. 보통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험멜 코리아(hummel korea)에서 5년 동안 유니폼 디자이너로 일했던 경험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일상이 스포츠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평상시 걸을 때나 잡지를 볼 때 그리고 스포츠 중계를 볼 때 디자인과 연결시켜 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있습니다."

유니폼 외 다른 상품들은.
"축구 유니폼 외에도 유니폼 안에 받쳐입는 베이스레이어, 트레이닝 바지, 집업 상의 등이 있습니다. 현재 품목을 계속 늘려가는 중입니다. MD상품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K리그 FC서울 팬파크 상품 안에 포함돼있는 파우치는 데얀, 박주영, 아드리아노 선수의 골 세레모니 모습을 자수(刺繡)로 담았는데 특히 여성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진 = 라보나 크리에이티브가 제작한 뉴스래빗 축구 유니폼 시안

▶ 뉴스래빗 X 라보나 유니폼 컨셉트는.
"뉴스래빗 유니폼은 저희 기본 디자인을 변형하는 방식으로 제작했습니다. 상징색은 뉴스래빗 CI 색인 낮은 톤의 블루 색상을 썼습니다. 원형 엠블럼 안에 뉴스래빗 마스코트를 넣었고 소매 부분 패치는 K리그 리스펙트 패치(상호존중의 의미)를 변형해서 만들었습니다. 또 뉴스래빗 캐릭터 중 하나인 슈퍼래빗 캐릭터를 팔 옆면에 넣었고 '뉴스를 실험하라'라는 캐치프레이즈도 함께 반영했습니다.

유니폼 옆면에는 별, 토끼모양 패턴이 반복적으로 들어갑니다. 여러 요소를 합쳐 캐릭터를 라인 드로잉 느낌으로 적용했습니다. 목 뒤에는 뉴스래빗 엠블럼을 조금 더 간소화해서 별 모양 상징 요소도 추가했습니다. 유니폼 소재는 실제 프로 선수들이 착용하는 트라이 스판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니폼 좌측 하단에는 라보나 풋볼의 제품임을 인증하는 라벨을 부착했습니다."

▶ 독자와 팬에게 인사말 .
"저희 라보나 크리에이티브의 결과물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내 프로 스포츠 시장이 디자인을 통해 더 발전해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세계 ? 뉴스래빗의 '신세계'는 새로이 꽃 피우는 분야를 조명합니다. 색다른 이야깃거리와 기술, 트렌드로 산업, 생활 전반을 혁신하려는 사람 및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 독자의 궁금점을 해소하기 위해 뉴스래빗이 네 발로 뛰겠습니다.

책임= 김민성, 연구=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tpdnjs022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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