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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스토리]
'좋아요'의 그늘…'SNS 불펌' 죄의식이 없다 

  • 입력 2017-08-10 15:27:21
  • 수정 2017-08-11 11:20:20
대한민국 SNS, 저작권 무법지대
불펌 일삼는 이기적 '크리에이터'들

'왜 나만 문제 삼느냐'는 반응
죄의식도 없고, 책임의식도 없고


무심코 누른 ‘좋아요’SNS(소셜네트워크)를 저작권 무법지대로 만든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A씨는 작년 8월부터 유튜브에 자신이 키우는 진돗개를 찍어 올리고 있습니다. 수익 활동이 아닙니다. 그저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거움을 공유하려는 취미죠. 1600만에 달하는 조회수가 높은 인기를 증명합니다.

최근 문제가 생겼습니다. 영상을 악용하는 자들이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광고 수익과 SNS 인기를 노리고, 원작자 A씨에게 동의도 구하지 않고 원본 영상을 무단으로 가져다가 씁니다. 원작자가 들였을 노력에 대한 댓가는 지불치 않습니다.

큰 문제가 있습니다. '저작권 침해’를 일삼는 이기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creator)'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일상이 돼버린 저작권 도둑질에 대한 죄의식을 이들은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및 유튜브 등 거대 SNS엔 저작권을 무시한 영상을 너무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무단으로 올라온 A씨의 영상도 마찬가지입니다. 6분 길이 원본 영상은 30초로 편집된 채 떠돌아다닙니다. 출저나 원작자에 대한 언급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뉴스래빗은 A씨 영상을 무단으로 재편집해 올린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자에게 저작권에 대해 물었습니다.
운영자는 “다른 곳에서 받은 파일이라 (저작권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저작권 침해를 인지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다른 여러 페이지도 이렇게 운영된다”고 답했습니다. '왜 나만 문제 삼느냐'는 투였습니다. 그리고 ‘원작자가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저작권 도둑질에 대한 죄의식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뉴스래빗이 추가 질문을 던졌지만 운영자는 더이상 답을 하지 않고 메신저를 떠났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 500여개가 쏟아졌습니다. '강아지 귀여워요' 같은 긍정적 댓글도 수백개입니다. 하지만 저작물 '불펌(불법적으로 퍼옴의 줄임말)’을 지적하는 이는 한명도 없습니다. 저작권을 침해하는 크리에이터도, 불펌 저작물에 열광하는 네티즌도 모두 저작권 따위엔 관심이 없습니다.

뉴스래빗은 어렵게 원작자인 A씨와 온라인 상에서 인터뷰했습니다.
A씨는 “비록 취미지만 창작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며 “허락없이 창작물을 상업적으로 쓰는 사람들이 얄밉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법적 대응 등은 생각치 않고 있었습니다. 방법도 모르고,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겠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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